문 학/자작시

[스크랩] 후회

선하도영 2007. 6. 18. 18:59
    
    후회/冬木지소영 
    그냥 
    담아만 둘 걸
    하얗게 파도치는 가슴
    보이지 말 걸
    내 목소리는
    숨겨 둘 걸
    두서 없는 설레임
    책장에 
    그대로 꽂아 둘 걸
    갈망했어도 
    보고팠어도
    그냥 
    혼자만 앓고 말 걸
    약속 없어도
    창문이 흔들리는 것 같아
    혼자서
    피우는 모닥불
    까만 연기만 
    바람을 탄다
    
    출처 : 향기나는 메일보내기
    글쓴이 : 동목 지소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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