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만약 그리움이 없다면

선하도영 2007. 6. 20. 19:40

        만약에 그리움이 없다면./ 임지현 만약에 그리움이 없다면. 그대의 가슴은 언제나 형체만 겨우 남아 밟으면, 부서지는 소리조차 미약한 바싹 말라버린 비틀린 낙엽들로만 수북히 쌓여진 텅 빈 공허로움만 가득 채우고 살아가겠지요. 그리움때문에 아린 속은 축복이랍니다. 그리움때문에 죽을 듯 잠식해 들어오는 아픔은 생명의 환희입니다. 만약에 그리움이 없다면.. 그대는 사랑도 행복도 꿈꾸어보지 못하고 오직.. 텅빈 허공에 떠 있는 영혼이 되어 삭막한 모래사막을 떠도는 생으로만 존재하게 될까 두렵습니다. 그대와 나,, 우리가 결코 그리움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하고 그리움을 놓아 줄수 없는 이유는 삶을 사랑하는 마음을 포기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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