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영혼을 마시며 淸柳권영의 심장이 터져 뿜어져 나오는 피는 석양의 저녁을 맞는다 황토빛 내 육신과의 처절한 싸움에서 목마른 내 영혼을 마신다 분홍빛 연정의 사랑과 다섯 발가락 아래 놓인 징검다리 백로의 가는 목으로 세상을 삼켜 버리는 고통을 참으며 한잔의 독한 술로 삼켜 버린다 목구멍이 갈기 갈기 찢기는 내 영혼앞에 모든것들을 삼켜 버린다 내 영혼을 마신다 현실문학가 淸柳 권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