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와찬송/편지지

길떠나는 사람에게

선하도영 2008. 5. 30. 08:44

    길떠나는 사람에게 / 김태영 슬프다
    길모르고 길떠나는 사람아
    깜깜한 밤을 헤메듯
    갈 수도 없고
    올 수도 없는
    절망의 깊음에 빠져
    지친 영혼인데
    가슴에 동트는 아침을 품었나?
    만남 사랑 행복 갈등 슬픔 이별 추억 그리움
    별뜨듯이 가슴에 쌓이는데
    세월에 등떠밀려 물흐르듯 떠나는 구나
    아스라히 사라져서
    이름마저 희미해 져가는데
    우리 언제 무엇이 되어 다시만나려나
    아직도 못다한 사랑
    파도처럼 출렁이는데
    묻노니
    다시는 되돌아올수 없는 길인데
    무엇지고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
    욕심 다내려놓고 바람처럼 가시게나
    나 또한 그렇게 가리니
    사랑하나만
    깃발처럼 펄럭이려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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