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숲길 내소사 숲길 용 혜 원 전나무 숲길을 걸으며 발걸음을 빨리 옮겨놓고 싶지 않다 잠시 흐르는 세월을 잊고 걸으면 온몸에 퍼져오는 숲의 향기를 다 받아들이고 싶어진다 전나무 행렬 속으로 빠져들다보면 세상 시름이 다 사라져 버리고 마음에 남아 있던 모든 찌든 것들이 다 사라지고 숲 속에 나만이 ..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가을의 기도 / 김 현승 가을의 기도 / 김 현승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낙엽들이 지는 때를 기다려 내게주신 겸허한 모국어로 나를 채우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오직 한사람을 택하게 하소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나의 영혼 구비치는 ..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그대를 향한 그리움 그대를 향한 그리움 용 혜 원 그리움이 마음에 가득하니 모든 것들이 비에 젖듯 눈물에 젖습니다 사랑이 마음에 가득하니 모든 것들이 꽃 피어나듯 웃음 꽃을 피웁니다 그대의 이름을 부를 수 있을 땐 행복뿐인데 그대의 이름조차 부를 수 없을 땐 슬픔뿐입니다 나의 모든 삶은 그대의 마음에 따라 사..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사랑할 사람을 알려주세요 / 용혜원 사랑할 사람을 알려주세요 / 용혜원 사랑할 사람을 알려주세요 첫눈에 반해서 한 순간에 감정으로 서로의 필요 때문에 만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픔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나 혼자 좋아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사랑하는 사이가 되게 해주세요 사랑할 사..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가을 가 을 언제나 그렇듯 고향에도 해는 이울겠지 영근 밤은 누군가의 발밑으로 투 욱 떨어지고 길가 붉은 흙 갈라진 틈으론 쑤 욱 내민 영근 고구마 맛도 좋겠다. 익은 까마중처럼 까만 눈의 영미는 오늘도 감나무 아래 얼굴 가득 하늘을 이고 아득히 먼 접시감에 시선을 모으리 누렇게 논두렁을 닮아가는..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사랑의 목자가 되게 하소서 사랑의 목자가 되게 하소서 용 혜 원/詩 눈물조차 잃어버렸던 사람들이 괴로움에 울고 있을 때 눈믈이 메마르면 어이 하나요 외로운 이들이 마음이 아파 싸매 줄 손길을 찾고 있을 때 사랑이 부족하면 어이 하나요 양떼가 지쳐서 헤맬 때 너무나 먼길에 떨어져 찾아갈 힘이 없으면 어이 하나요 하늘의 ..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치유의 하나님 아픈 이를 치유하시는 당신은 고통을 없애는 이가 아니라 그 아픔의 뜻을 알게 하시는 이십니다 눈먼 자를 치유하시는 당신은 어둠을 없애는 분이 아니라 빛의 환희를 알게 하시는 이십니다 절름발이에게는 한 쪽 성한 발의 감사를 갇힌 이에게는 복받치는 깊은 자유를 앉은뱅이에게는 두 손의 온전..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장미 한 송이 장미 한 송이 용혜원 장미 한송이 드릴 님이 있으면 행복하겠습니다. 화원에 가득한 꽃 수 많은 사람이 무심코 오가지만 내 마음은 꽃 가까이 그리운 사람을 찾습니다,. 무심한 사람들속에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장미 한다발이 아닐지라도 장미 한송이 사들고 찾아갈 사람이 있는 ..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
향기로운 말 향기로운 말 이 해 인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향기로운 여운을 남기게 하소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는 사랑의 말을 하게 하시고 남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먼저보는 긍정적인 말을 하게 하소서 매일 정성껏 물을 주어 한 포기의 난초를 가꾸듯 침묵과 기도의 샘에서 길어올린 지혜의 맑은 물로 .. 오늘의 소식/내가보낸편지 2007.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