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그리운 나만의 그대여 / 신미항
그리움에 펼쳐진 가슴
채울 수 없는 보고픔에 아파오고
기다림에 내민 손짓
대답없는 빈 바람에 눈물이네
만질 수 없는
향기인 줄 알지만
머무르지 않는 바람의
갈빛 속삭임인 줄 알지만
아침 이슬처럼 돋아나는
그대의 하얀미소 나 어이 하나요
아려오는 풀빛으로 이슬 맺히는
이 향기를 그대 나 어이 묻을까요
지울래도
지워지지 않는 그대의 숨결은
기약없는 기다림의
노을빛으로 아파만 오는데
보고 싶어요
시리도록 하얀 눈 웃음
슬프도록 그리운 나만의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