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하얀목련

선하도영 2008. 4. 5. 17:27
      
      나는 하얀목련
      난 당신을 기다림 입니다.
      언 겨울 내내 삭풍에 부대끼고
      꽁꽁 힌눈 거둬 녹여 뒤로 밀고
      가만히 살금 살근 겨울 거풀 벗기고
      내 하이얀 속살 열어 이렇게 이른 아침 입 벌림은
      오직 당신을 기다림 입니다.
      나를 갖어 주세요. 내속으로 들어오세요.
      난 오직 당신만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