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오늘 봄날의 그리움 / 雪花 박현희 선하도영 2008. 4. 17. 20:17 > 봄날의 그리움 / 雪花 박현희 반짝이는 고운 아침 햇살 받아 옥구슬처럼 알알이 맺힌 영롱한 이슬방울 또르르 하얀 목련 꽃잎 위로 구르면 긴 하품에 실눈 뜨고 활짝 기지개 켜며 수줍게 인사를 하는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나는 봄날 아침은 싱그러움이 넘쳐서 좋습니다. 여린 가지 뚫고 돋아나 새 옷으로 곱게 단장한 연둣빛 잎사귀에 따스한 봄의 입김이 전하는 다정스런 사랑의 속삭임으로 마음까지도 훈훈해 옵니다. 지천으로 만발한 봄꽃의 향연에 성미 급한 노랑나비 날갯짓으로 마음마저도 하늘을 날듯 가뿐한 봄날 하얀 목련꽃 이파리 따다가 연못 위에 가만히 띄우면 흔들리는 물결 위로 봄날의 하얀 그리움 또한 너울너울 번져갑니다. 새털처럼 가벼운 솜구름 위로 걸터앉은 꽃 무지개가 어서 오라 손짓하면 마음은 어느새 동심을 쫓아 꽃 무지개 피어오른 파란 언덕 너머로 달음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