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길동무 선하도영 2008. 5. 22. 11:27 길동무 / 나선주 동무야 우린 어느 길에서 헤어져 지금까지 평행의 길을 걷는 게냐 어쩌면 한 번쯤은 보았을 법도 한데 긴 세월 뒤로하며 교차로에 서보지 못했구나 이 세상 저 너머 만남의 광장이 있다면 그때에는 볼 수 있을까 얼굴에 주름살 생기고 허리 굽어 지팡이 의지하며 토닥토닥 땅 두드리며 가는 길 그 어디에선가 힘겹게 가고 있을 길동무 오늘따라 네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