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오월엔 그리움의 수맥도 찬란하다 / 전현숙

선하도영 2008. 6. 16. 12:28
        오월엔 그리움의 수맥도 찬란하다 / 전현숙 푸른 신록의 나무줄기마다 싱그런 오월 햇살의 맥박소리 맑게 흔들린다 눈 감아도 설레게 밀려드는 투명한 그대 바람향기 무의식의 수맥에 은하수처럼 찬란하게 부서져 흩날리고 언제나 처음처럼 사랑한다는 대 언약의 다짐도 마냥 푸르러 무한히 꿈결 같기만 하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어찌하지 못하는 이 가슴 차오르는 눈물로 하냥 저리고 아프니 아, 멈추지 않는 진한 갈증으로 질식 할 것 같은 이 그리움 어이 해야 하나 기다림에 깎아지는 뼛속 시린 바람마저 밟으며 누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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