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유월이 그리운 그대 선하도영 2008. 6. 18. 20:55 유월이 그리운 그대 魯山 박노길 골안개 피는 산하 세월 접은 들꽃이 높새바람에 부대낀 체 창백한 낯으로 꽃 진자리 유월이 오기만 목메어 기다린 그대 밤이슬에 지친 모습이 몹시 서러워 보여도 산새 소리는 청아한데 오늘따라 부슬비 내리면 유월의 하늘 향해 횃불처럼 타올랐던 사랑이 아직도 가슴을 울려 골짜기 아래 도린결에 미친 듯이 피어나는 불꽃 유월만 되면 그리운 그대 정녕 보고파 상사병 도지는 꽃불로 탄다. * 도린결 : (순수 우리말) 사람이 별로 가지 않는 외진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