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초지진
[ 정보상의 환상드라이브 ] 김포 대명포구와 강화 초지진 정보상 |
![]()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있는 김포의 대명포구와 강화 초지진 일대는 생생한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포구와 근세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유적지가 있어 가족나들이로 제격인 곳이다.
대명포구를 찾아가는 길은 비교적 쉽다. 서울 올림픽도로 끝단에서 김포 제방도로를 따라가다가 48번 국도와 만나 강화 방향으로 진행하다 누산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양곡에 이른다. 이곳에서 352번 지방도를 따라 10여분 달리면 덕포진과 대명포구 입구에 이른다. 최근 352번 지방도는 강화섬으로 들어가는 제2관문인 초지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많이 늘었지만 도로도 확장되고 깨끗해졌다.
이곳은 「학교종이 땡땡땡」 박물관으로도 소문나 있는데 그 이유는 박물관 입구에 학교종이 땡땡땡 할 때 쓰는 종이 있고 박물관 안에도 '학교종이 땡땡땡 시절' 의 교실 풍경을 그대로 재현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박물관 안에는 아직 농촌의 모습에 낮선 어린이들에게 교육효과를 주기 위한 농사용품, 음식, 주거용품, 오래된 책들, 악기들, 교육용품, 안방모습, 교실풍경, 창고의 내부 등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교육박물관에서 덕포진까지는 채 100m도 안 된다. 주차장 왼편에는 덕포진 전시관이 있고 그 옆 계단을 오르면 강화를 건너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서게 된다. 덕포진은 신미양요와 병인양요를 거치면서 전략적인 중요성이 더욱 커진 곳이다. 덕포진에는 손돌이라는 뱃사공의 묘가 있는데 이 묘에는 왕을 구하려 죽으면서도 왕의 살 길을 알려주는 충절과 함께 고려 고종의 경솔함에 얽힌 이야기가 있다. 지금도 강화도와 덕포진의 사이 바다를 손돌목이라 부른다.
대명포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약암 온천은 대명포구 나들이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곳이다. 이 온천은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른 온천 단지와는 달리 약암관광호텔 지하에 대형 온천탕이 달랑 하나 있다. 그렇지만 온천탕에는 소금탕, 해수탕 등 여러 시설이 있어 이리저리 돌며 피로를 풀 수가 있다. 약암온천에서 큰 길로 나와 좌회전하면 바로 초지대교를 건널 수 있다. 초지대교 건너에는 초지진과 광성보, 덕진진이 있다.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은 역사 기행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그러나 이 진과 보는 여러 차례의 양요와 일본군의 침입으로 크게 파괴되었다. 그런데 초지진과 광성보, 덕진진은 강화도에 만든 5진7보53돈대 가운데 보존이 가장 잘된 곳들이다. 특히 초지대교 주변에 몰려 있는 이들 유적지는 병인양요(1866)와 신미양요(1871) 때 프랑스와 미국 함대에 맞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강화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자전거 하이킹이다. 광성보에서 강화역사박물관까지 9㎞에 걸쳐 자전거 전용도로가 시원스레 뚫려 있는데 리 길을 따라 하이킹을 즐기며 화도돈대, 웅골돈대 등의 근세 유적지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대여료는 1시간 2,000원, 하루 8,000원(2인승 1만2,000원). 문의는 역사박물관 휴게소(032-933-3692)
▲ 하룻밤 쉴만한 곳 (지역번호 0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