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너무나 사랑했기에

선하도영 2009. 1. 3. 14:39

    너무나 사랑했기에 풀잎/유필이 등 떠밀어 보내고 나면 멀어질 줄 알았습니다 마음의 문 닫아버리면 잊혀질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풀끝에 맺힌 눈물보다 진한 그리움은 뜨거운 사랑이었습니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눈물의 바다에 주저앉아 가슴 쥐어뜯으며 흐느끼는 수많은 사랑의 알갱이들은 시린 갈바람에 오돌오돌 떨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