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다 / 이임영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진다고 하는데
나름대로 그 이유를 분석해본즉
남자는 가정이라는 무거운 짐을 꾸려야하는 중압감으로
순응해야 하는 사회적 약자적 위치와 좌절감을 맛보았으며
체력과 성적 능력의 쇠퇴로 야성성이 약화되고
여자는 사랑받고 보호받는 여성성을 상실하기도 하고
실질적인 가정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야 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의 헬스클럽 50대 이후의
아줌마들의 예를 들면서
선뜻 나오는 말이
강하다아~
그 억양이 얼마나 강한지
강한 그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져오는 것 같았다
▒그거였네 //시집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