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할 말 없어도 자꾸만 전화기에 손이 가는 것은 전화기에서 들려오는 당신의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신호음이 울린지 한참이 지나도 당신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닌지 나 혼자 오만 상상 다 해봅니다. 그러다가 바로 나에게 걸려 오는 당신의 전화 내 귀를 간지럽히는 당신의 음성 행복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난 당신의 음성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우스운 말을 하면 전화기에 대고 깔깔대고 웃는 당신 비록 보이지 않지만 당신의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사랑해요... 사랑해요... 당신의 그 말에 난 하루의 힘을 얻어 힘찬 기지개를 켭니다. 전화를 끊고서도 당신의 여운이 남아있는 전화기를 차마 내 귀에서 떼지 못하고 한참동안 귀에 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내 당신... 오늘 밤에는 당신이 나에게 어떤 사랑의 메시지로 나에게 힘과 용기를 주실런지요. 기다리세요... 나의 전화벨이 울릴때 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