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 허나 아무리 절박해도 그건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다.
희망은
우리의 영혼 속에 살짝 걸터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
행복하고 기쁠 때는
잊고 살지만,
마음이 아플 때, 절망할 때
어느덧 곁에 와 손을 잡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거나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상처에
새살이 나오듯,
죽은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희망은 절로 생기는 겁니다.
이제는
정말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할 때,
가만히
마음속 깊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 마리
작은 새가 속삭입니다.
“아니, 괜찮을 거야,
이게 끝이 아닐 거야. 넌 해낼 수 있어.”
그칠 줄 모르고 속삭입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입니다.
( 장 영희교수의 영미시 산책도서 ''축복'' 중에서 )
에밀리 디킨슨(1830-1886):미국의 여류시인 ,
자연과 청교도주의를 배경으로
사랑과 죽음 ,영원 등의 주제를 담은 시들을 남겼다.
평생을 칩거하며
독신으로 살았고 죽은 후에야
그녀가 생전에 2.000여 편의 시를 쓴 것이 알려졌다
 ♥오늘도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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