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악/가곡(국내)

[스크랩] 봄길

선하도영 2007. 6. 7. 17:27


봄길

노래:이동원 시:정호승

작곡:김희갑 그림:nero모작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일전에 소개한 바 있는 정호승 시인의 또 한편의 시 "봄길"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佛敎에서 얘기하는 三法印,즉 無常,無我,涅槃을 설법하는 느낌입니다.

아니 "길이 끝난 곳에도 길이 있다"....

輪回를 詩語로 풀어 쓰면 이런 詩가 되는지요..



참고)

諸行無常:이 세상의 모든 존재와 현상은 예외 엇이 영속성을 갖지 않는다

諸法無我: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실제로 잡을 수 있는 즉 我라는 것은 없다

涅槃寂靜印:이 세상의 진실한 모습을 알았을 때 구해야 할 것은 욕망을 버리고 고요한 상태에 들어 가는 것이다.











출처 : ♧ 수잔의 방 ♧
글쓴이 : Sooza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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