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의 "만종"에 얽힌 서글픈 비밀
밀레의 만종... 이삭줍기와 더불어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그림이죠... 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친 농부가 저녁 교회의 종소리를 들으면서 기도하는 전원적인 풍경이 담긴 정말 평화로운 그림으로 알고 있죠...? 그러나 사실 이 그림은 그렇게 낭만적인 그림이 아닙니다. 이 그림에는 은은히 들리는 교회의 종소리와 함께 밀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슬프면서도 신앙적인 메세지를 담겨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농부 부부가 망태기를 발밑에 놓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망태기를 쇠스랑과 씨감자를 담는 망태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부부의 발밑에 있는 망태기 속에는 씨감자가 들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애지중지하던 사랑하는 아기의 시체가 들어 있습니다. 그들은 배고픈 시절에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땅에 씨감자를 심으면서 겨울을 보냅니다. 그리고 봄이 되면 풍성한 결실을 맺어 그들의 배고픔을 달래주리라 생각했겠죠... 하지만 그들의 사랑하는 아기가 봄이 오기 전에 이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죽은 것입니다. 그래서 슬픔 속에서 이 배고픔을 참지 못해 죽은 아기를 땅에 뭍기 전에 마지막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 바로 [만종]이라는 그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게된 친구는 큰 충격과 우려를 나타냈고 결국 고심끝에 밀레에게 아기대신 다른 그림을 넣어주었으면 하고 부탁을 했답니다... 그 충고를 밀레가 받아들여 아기 대신 감자를 대신 그려 넣어 출품하게 된것이죠...
그 후 이 그림은 평화롭고 목가적인 풍경이 담긴 세계적인 명작으로 탄생된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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