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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꽃은 피어도

선하도영 2007. 6. 15. 23:16

다시 꽃은 피어도 - 박순영 꽃진자리에 다시 꽃이 피어도 이미 그 꽃은, 전날의 그 꽃이 아니다 네 생각의 틀 속에서 내 진실은 무참히 무산되고 너의 사랑만 진실한 숨막힐것 같은 네 사랑법이 가시처럼 콕콕 찌르고 그럴때마다 기울어 맥을 잃어가는 뜨거운, 내 아픈 사랑을 그만 놓고 싶어진다 너를 내안에 담았다하나 너와나 서로 겉돌 수 밖에 없는 것은 내마음은 너를 담은 그릇에 불과하고 너는 흡수 되지 않는 물과도 같아 출렁이면 그 파문 때문에 아픈 무늬 뿐인 사랑때문이리 지금 흘리는 이 눈물, 내 심장을 도려내는 이 독한 눈물은 아프게 나를 떠나는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