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낙화 / 박순영 한 때는 내 청춘도 꽃 맑게 피어 어린 순결을 노래하였으나 그 시절 봄날처럼 짧아 꽃 진다한들 어찌 세월을 탓하리 잎새 위로 던진 언약 지는 꽃이 흩날린다 창 밖이 저물 무렵 바람은 우련 붉어 적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