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배와찬송/묵상

[스크랩] 김해김씨 시조 김수로왕과 왕후님 초상

선하도영 2007. 6. 21. 22:03

 김 수로왕

 

 

 

 김수로왕비 허황옥

 

수로왕 탄생신

여기에서 주로 引用한 『駕洛國記』는 駕洛國의 歷史를 記錄으로 傳해 주는 唯一의 古典 文獻으로 高麗 第十一代 문종(文宗) 三十年(西紀一ㅇ六七)에 金官(金海)州 知事이던 文人 김양익(金良鎰)이 纂述한 그 후로 약二百年 동안을 單行本으로 傳하여 오다가 충렬왕(忠烈王)때에 이르러 일연국사(一然國師)가 이를 삼국유사(三國遺事)의 券二에 실었던 것이다. 年代로 보면 고려 인종(仁宗) 二十三年(西紀一一四五)에 太史 김부식(金富軾)이 편찬한 三國史記보다 七十餘年이 앞서 있는 文獻이다.
 

始祖大王의,誕降과 建國
 
천지가 개벽(開闢)한 이후의 아주 먼 옛날인 지금의 한강 북쪽 단군(檀君)의 고조선(古朝鮮)을 이어서, 졸본부여(卒本扶餘) 땅에 고주몽(高朱蒙)이 고구려(高句麗)를 창건(創建)하였고,한강 남쪽에는 옛날 진국(辰國)으로서, 지금의 경기, 충청, 전라도에 걸쳐 五十國을 영토로 하는 마한(馬韓)과,낙동강 동쪽으로 十二國은 진한(辰韓),그리고 변한(弁韓)은 낙동강 서남에 十二國으로 형성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나라란 지금의 고을(郡)과도 같은 형태의 부족(部族) 집단을 말함이며,이들 세 나라들은 다시 진한(辰韓)은 신라(新羅)로,마한(馬韓)은 백제
(百濟)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때에 변한의 땅에서는 아직 나라의 이름도 없었으며,임금(國王)과 신하의 제도(制度)나 칭호도 없었다.다만 아도간(我刀干),여도간(汝刀干),피도간(彼刀干),오도간(五刀干),유수간(留水干),유천간(留天干),신천간(神天干),오천간(五天干),신귀간(神鬼干)등 九간(九干=酋長)이 있어 이들이 백성들을 통솔하고 있을 뿐이었다.

무릇 一만호에 주민은 七만五천이 되었다.이들은 거의 스스로 산과 들에 모여 살면서,우물을 파서 마시고,밭을 일꾸어 생활을 영위(營爲)하고 있을 뿐이었다.그러나 점차 인구가 늘어나고 생활수단과 사회형태가 날마다 발전하여 가니 나라형태의 통치조직과 그들을 다스릴 유능한 임금(國王)이 있어야 할 역사적 전환점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던 서기十二년에 이르러 이 해는 제일 먼져 고대왕국을 형성한 신라(新羅) 유리왕(儒理王)이 왕위에 오른지 十九년째 해이며 백제(百濟)의 다루왕(多婁王)은 十五년 고구려(高句麗)의 대무신왕(大武神王)은 二十五년째 되는 해였다.매년 음력 三월의 첫번째 뱀날(巳日)은 마을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모여서 음식을 나누어 회음(會飮)을 하는 계욕일(쮸깆?일종의 민속의 날)이 었다.

이날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九干과 백성들이 시냇가에 모여 신에게 정중한 의식을 거행하고 있던중 문득 가까운 구능 구지봉(龜旨峰) 쪽에서 사람의 말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들리었다.
그러나 그 소리를 내는 자의 형상은 보이지 않고 소리만 나고 있을 뿐이었다


소리는 이렇게 물었다.
 "이곳에 사람이 있는가 없는가?"
9간들은 응답했다.
  "우리들이 있습니다. "
 소리는 또 물어 왔다.
  "내가 있는 이곳이 어디인가?"
  그들은 응답했다.
구지봉입니다.
소리는 또 말했다.

황천(皇天)께서 나에게 명하기를 이곳에 임하여 나라를 새롭게 열고 임금이 되라고 하셨다.그래서 이곳에 내려왔다. 너희들은 모름지기 봉우리 위의 흙을 파면서 이렇게 노래하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밀지 않으면
구워서 먹을래


이 노래를 외치며 춤을 추어라. 그러면 곧 대왕을 맞아 너희들은 기뻐 날뛰게 될 것이다. "   9간들은 그 말대로 모두 기쁘게 노래부르고 춤추었다.

노래하고 춤춘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은 우러러 머리 위를 바라보았다. 하늘서 오색 찬란한 빛을내며 자색줄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닿고있었다.줄 끝을 찾아보았더니 붉은 보에 싸인 금합이 매달려 있었다. 서광이 하늘 높이 이어지고 서기(瑞氣)가 천지에 뻗치며 자주빛 밧줄에 분홍빛 보자기에 쌓인 금합(金盒)이 하늘로부터 내려와 땅에 닿았다.

이에 九干들은 신기하고 놀라움에 가득차 그 금합을 조심스럽게 받아 열어 보니 그 안에는 황금 빛을 한 둥근 알이 여섯개가 들어 있었다.더욱 신기하게 여긴 九干들은 서로 의논한 끝에 그 금합(金盒)을 아도간(我刀干)의 집에 모시어 두기로 하고 그날은 모두 헤어졌다.

그 다음날 아침 그들은 다시 아도간의 집으로 모여 그 금합을 열어보니 여섯개의 황금빛 알은 모두 동자(童子)로 화신(化身)해 있었다.이 동자들은 모두가 용모(容貌)가 매우 준수(俊秀)하고 거룩하기만 하였다.여러 사람은 모두 절하고 경하하면서,극진히 공경하였다.

화신(化身)한 동자는 나날이 장성하여 十여일 후에는 키가 九尺이오 얼굴은 용안(龍顔=빼어남)이며 눈썹은 팔자(八字)형을 하고 있고,채색(彩色)이 빛나는 눈 동자이며,아주 신비(神秘)스러운 용모를 현현장부(顯顯丈夫)의 기상(氣像)이 넘쳐 흘러 九干들은 놀라고 한편으로는 기뻐서 업드려 절을 올리며 이는 반드시 우리들을 다스릴 군왕(君王)으로 점지(點指)하여 주심이라 믿어 그달 보름날 즉위식(卽位式)을 갖고 국왕(國王)으로 받들어 모시니 이 분이 바로 가락국(駕洛國)의 태조(太祖)이시며 우리 김해김씨(金海金氏)의 시조(始祖) 김수로왕
(金首露王)이시다.

그분의 성씨(姓氏)를 김(金)이라 부르게 된것은 금(金)빛 알에서 화생(化生)하였기 때문이며 이름(御諱)를 수로(首露)라 하신 것은 여섯 황금빛 알(卵) 중에서 제일 먼저 화생(化生)하셨기 까닭이다.

이어 시조대왕(始祖大王)께서는 나라 이름(國號)를 대가락(大駕洛)이라 정하시고 그 수도(首都)를 김해(金海)로 정하시는 한편 나머지 다섯분들도 차례로 영토(領土)를 정하여 분봉(分封)하였으니 아라가야(阿羅伽倻=현 함안지방),고령가야(高靈伽倻=현 함창지방),대가야(大伽倻=현 고령지방),성산가야(星山伽倻=현 성주지방) ,소가야(小伽倻=현 고성지방)등 五가야 였다.


『삼국유사』권2 기이(紀異), 가락국기(駕洛國記)

 

출처 : 강석정의 사랑방
글쓴이 : 보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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