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냇가에 앉은 여인

선하도영 2007. 7. 16. 13:02
     
    
    
    
    
    냇가에 앉은 여인/풀잎강
    세월의 그리움
    고운 어깨에 
    내려앉은 여인
    꽃 송이 들고 냇가에 앉아
    바라보는 시냇물
    다 그리움으로 
    흘러 가는 것 같아
    넋 놓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유리 빛 파란 하늘 
    아름다움으로 피는 꽃 
    물기 스민 부드러운 바람
    가슴 헤집어 파고드는 
    한없는 외로움이라 
    울먹이는 여린 여인의 가슴
    서러움만 깃들고
    이유 없이
    그냥 
    넋 놓아 울고 싶어합니다.
    흐르는 시냇물에
    둥실둥실 
    떠도는 그리움
    건져내어
    가슴속 
    고이 간직하고 싶지만
    몸 움직일 수 없어
    안타까움만 회오리치고
    물 위 떠돌던 
    그리움들
    다시 머나먼 여행을 
    떠나 보내며
    꽃송이 던져 배웅하다
    내려앉는 세월의 앙금
    서러운 여인은
    눈물 한 움큼만 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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