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음악편지

여름이 떠나 가고 있다.. / 박병구

선하도영 2007. 8.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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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 떠나 가고 있다.. / 박병구 심한 열독을 내 품으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런 불면에 밤을 안겨 준 지독하게 미운 여름이 떠나 가고 있다. 무슨 아쉬움이 그리 많아서인지 저 만치서 다가오는 가을에 환상을 힐끗 힐끗 쳐다보며 황급히 달아 나고 있다.. 여름은 말 한다. 가을아,가을아~~~ 나 아직 떠나기에는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데 조금만 더 머믈다 떠나면 안 되느냐고 이토록 허무하게 떠날 수 없다고, 자신의 과오를 무지 한 채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는 양 계절의 변화라는 질서에 순응하며 훌쩍,훌쩍 눈물을 흘리며 여름이 떠나 가고 있다.. 배경음악;Guarda Che Luna (월광 야상곡) / Milva ♬

      그대가 머문자리 우리님들...*^^* 비가 내리는줄도 모르고 앉아 있었네요. 빗소리와 음악소리가 어우러져 고운 밤 입니다. 이렇게 여름은 서서히 우리들 곁을 떠나 가겠지요? 모든 것들이 떠나 가듯이...쓸쓸하게...*^^* 빗줄기를 벗하며 슬픔을 잊고 기쁨을 �아가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