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좋은글

희망은 한 마리 새

선하도영 2007. 8. 13. 10:02

희망은 한 마리 새






 


영혼 위에 걸터앉아
가사 없는 곡조를 노래하며
그칠 줄 모른다.


모진 바람 속에서 더욱 달콤한 소리
아무리 심한 폭풍도
많은 이의 가슴 따뜻이 보듬는
그 작은 새의 노래 멈추지 못하리.


나는 그 소리를 아주 추운 땅에서도,
아주 낯선 바다에서도 들었다.
허나 아무리 절박해도 그건 내게
빵 한 조각 청하지 않았다.



 



  < 붙임글 >

 




희망은

우리의 영혼 속에 살짝 걸터앉아 있는

한 마리 새와 같습니다.

첨부이미지


행복하고 기쁠 때는

잊고 살지만,

마음이 아플 때, 절망할 때

 어느덧 곁에 와 손을 잡습니다.


희망은

우리가 열심히 일하거나

간절히 원해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상처에

새살이 나오듯,

죽은 가지에

새순이 돋아나듯,

 희망은 절로 생기는 겁니다.

첨부이미지




 이제는

정말 막다른 골목이라고 생각할 때,

가만히

마음속 깊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한 마리

작은 새가 속삭입니다.

“아니, 괜찮을 거야,

이게 끝이 아닐 거야.  넌 해낼 수 있어.”

그칠 줄 모르고 속삭입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희망은

우리가 삶에서

공짜로 누리는 제일 멋진 축복입니다.


( 장 영희교수의 영미시 산책도서 ''축복'' 중에서 )

 

 

 

 

 

에밀리 디킨슨(1830-1886):미국의 여류시인 ,
 

 

자연과 청교도주의를 배경으로

 
사랑과 죽음 ,영원 등의 주제를 담은 시들을  남겼다.
 
 평생을 칩거하며
 
독신으로 살았고 죽은 후에야
 
그녀가 생전에 2.000여 편의 시를 쓴 것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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