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사랑에게

선하도영 2007. 8. 13. 18:29
사랑에게

 

언덕의 미류나무 잎이 온 몸으로 흔들릴 때 사랑이여 그런 바람이었으면 하네 붙들려고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만 떠돌려 하네 젖은 사랑의 잔잔한 물결 마음 바닥까지 다 퍼내어 비우기도 하고 스치는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게도 하면서 사랑이여 흔적 없는 바람이었으면 하네 -김석규 시인의 詩<사랑에게>... 가을밤을 스치는 스산한 바람결도 사랑입니다. 저 별빛도 사랑이며, 저 불빛도 사랑이며, 골목길 담장 너머 긴 그늘을 내미는 감나무도 사랑이며, 저 잘 익어가는 대추 한 알도 사랑입니다. 마음마저 풍요로운 가을엔.. 사랑 아닌 것이 하나도 없네요. 사랑이여, 붙들려고 가까이서 얼굴을 보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만 떠돌려 하네... 젖은 사랑의 잔잔한 물결 마음 바닥까지 다 퍼내어 비우기도 하고 스치는 작은 풀꽃 하나 흔들리게도 하는... 사랑하고 있는 사람은 불평을 늘어놓거나 불행에 빠지거나 할 겨를이 없답니다. 사랑을 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훨씬 더 잘 견디어내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딥니다. 삶 자체가 곧 사랑인 것을... 이 세상에 사랑 아닌 것이 어디 있나요? 사랑은 모든 것입니다. 사랑은 인생을 여는 비밀열쇠이며, 이 세상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힘입니다. 사랑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합니다. -박선희 시인의 <아름다운 편지> 첨부이미지 ♬ Giovanni Marradi - 닥터 지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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