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중부 토스카나 자치주의 주도 '피사'의 모습입니다(출처:동진).
12세기 해상 강국으로 지중해에서 떨치던 맹위는 간데 없고
지금은 인구 9만의 작은 대학도시 '피사'.
그러나 그 유�한 피사의 사탑은 이태리 관광에 빠질 수 없는 대상이지요.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는 한때 제노바,
베네치아와 어깨를 견줄 만한 국제적인 해운도시였다고 한다.
영광스런 역사를 뒤로한 초라한 피사역
입구 부터 고풍스런 모습으로 다가온 피사사탑,
37도의 무더위도 아랑곳 않고 관광객들로 붐빈다.
13세기 말부터 제노바와 베네치아에 눌려 지내다가 16세기 들어
토스카나공국의 대학도시로 부활했는데, 당시 피사대학 의학부에는 갈릴레이가 재학 중이었다.
지금은 해안선을 볼 수 없어 해운도시로서의 옛 자취는 찾을 길 없고
대신 대성당과 사탑을 중심으로 한 광장에서 옛 영화를 더듬어 볼 수 있다.
피사의 두오모광장은 대성당을 중심으로 ‘기적의 광장’이라 부른다.
두오모(Duomo)를 독일어로는 Dom, 영어로는 Dome이라 하는데,
중세 때 대성당을 뜻하는 말이다.
그 유명한 사탑과 두오모
피사의 사탑(Torre di Pisa)은
1174년에 건축을 시작, 1350년에 완성되었으며 건축하는데 무려 176년이나 걸렸다.
지금은 피사의 사탑으로 더 유명하지만 원래는 대성당의 종탑으로 건축된 ,
207개의 흰 대리석 기둥을 세운 8층 탑이다.
공사 중에 지반이 침하하여 탑이 기울자 잠시 공사를 중단한 적도 있다.
갈릴레이가 ‘낙하의 법칙’을 실험한 이 탑에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5년에 1명 꼴로 사람들이 투신 자살한다고 한다
테라스까지 293개의 계단이 나 있는데, 안내원을 동반하면 오를 수 있다.
1시간 마다 30명씩 오를수 있는데, 미리 예약해야만 한다. .
갈릴레이의 자유낙하실험이 행해진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실제 그 실험을 한 사람은 네덜란드의 시몬 스테판이고
갈릴레이가 직접 그 실험을 했다는 건 속설에 불과하다.
건물이 똑바로 서있지 않고 약간 비뚤어져 있다는 것,
그 이유 하나만으로 <피사의 사탑>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가 되었다.
과거 해마다 1mm씩 기울고 있었으나 이제는 더이상 기울어지지는 않는다고....
1990년부터 대대적인 보수 작업을 실시,
44cm가량 기울기를 줄인 뒤 2001년부터 관광객을 다시 맞이 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 현재 상태만으로도 중심축에서 10도 가량 기울어있고,
건물 꼭대기를 중심으로 보면 4m 가량 중심축에서 벗어나있다.
대리석으로 지어진 8층 건물로, 높이는 약 55m이고 지름은 약 16m인 원통형 건물이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294개의 나선형계단을 걸어올라가야 한다)
재미있게도 종루에 있는 종이 모두 7개인데 제각기 다른 음을 낸다고..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두오모 성당(Duomo)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1068년에 착공하여
50년동안 공사한 피사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1063년 피사가 팔레르모 해전에서 사라센의 함대를 격파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건축가 G.부스케토의 설계로 착공하여
1118년에 봉헌되었으나 그 후 건축가 라이날도에 의해
신랑부가 서쪽으로 연장되고 돔이 얹혀 졌으며 정면이 착공되어 13세기에 완성되었다.
이 건물은 이태리의 로마네스크 양식 중에서도 특히 피사 양식이라 불리는 대표적 양식으로
라틴 십자가의 직사각형 설계에 교차부에는 돔을 얹었다.
외벽의 토스카나-로마네스크 양식의 수평 무늬가 건물 전체를 감싸는 느낌을 주며
정면 2층 이상의 롬바르도-로마네스크 양식의 열주랑이 다른 성당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을 준다.
세례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2층 건물로 1153년 지어졌으며.
내부지름은 35m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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