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오늘

가을 하늘은 나의 애인

선하도영 2007. 8. 31. 17:29
 

        가을 하늘은 나의 애인/ 詩 대안 박장락 가을 하늘에는 오색구름 바람과 춤을 춘다 신열을 앓던 여름은 훌쩍 바람 따라 파란 하늘에 둥지를 틀고 해와 달이 숨바꼭질하는 사이 해바라기는 淸明한 하늘을 볼 수가 없어 고개 숙여 수줍은 웃음 지어 보인다 하늘이 파란 미소를 짓고 뭉게구름 비단 보료를 덮어주며 억새 풀 바람 타고 구름 새로 누워 춤추면 코스모스 하늘거리며 수채화를 그린다 높은 하늘은 외롭고 고독해 보이지만 실바람 불어와 놀아 주면 어느새 생기가 돋아난다 슬픈 영혼을 풀어헤치면서 내 곁에 다가와 구름 꽃 피우는 가을 하늘은 나의 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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