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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님의 <b>가을 길

선하도영 2007. 9. 5. 20:14
 
이해인님의 가을 길
바람이 지나가다
내 마음의 창문을  살짝 흔드는 가을 길
탱자 . 시냇물. 어머니
그리운 단어들을 하나씩 떠올리며
잠시 멈추어 선 가을 길
푸른 하늘을 안으면 
나의 사랑이 넓어지고
겸손한 땅을 밟으면 나의 꿈이 단단해져요
이제 내 마음에도 
서늘한 길 하나 낼 거에요
쓸쓸한 사람들을 잘 돌보는 
나무 한 그루 키우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