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오늘
당신을 미워 할 수 있다면 핑크빛 하늘이 회색빛으로 변해 가고 어깨를 적시는 이슬비가 서글픔 가득 안고 온다 해도 당신을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이 커진 만큼 그리움이 소용돌이쳐 와도 조금씩 조금씩 당신을 비워 가야겠습니다 숨 죽여 흐느끼는 날들이 아픔으로 다가와 깊숙이 자리 잡아도 이제는 사랑이란 단어를 잊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한 만큼 당신을 미워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임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