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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 아름다운 그리움의 긴 세레나데여

선하도영 2007. 10. 31. 20:22
      가을, 그 아름다운 그리움의 긴 세레나데여 그토록 가슴조이며 아름다움을 혼자보기 아까워 안으로 삭히며 오래도록 하늘에 걸어놓고 보고 싶었는데 그래서 마냥 행복하기만 하고 싶었는데 돌연 새벽 비바람 등살에 나무들은 쉬이 색동옷을 벗어놓고 만다. 길바닥에 나뒹굴어 외진 녘에 수북이 쌓여가는 가을, 그 그리움을 하나씩 밟아가며 다시 그대 생각에 행복해 할 수 있다면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 온종일 머물러 떨어지는 낙엽 비를 맞으며 너무나 행복했었지. 승용차 지붕에 요염하게 걸터앉아 어디론가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있는 가을, 가을, 그 아름다운 그리움의 긴 세레나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