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의 사랑 / 로즈 이경순

어느 봄날의 사랑 / 로즈 이경순 봄의 구름 닿듯 너의 옹알이로 피어나는 미소 설레임 가득 누군가를 위한 시간을 잡아 보지만 마른 가슴에 찰랑이는 햇살은 허락되지 않는 잔인한 사랑이던가 바위틈 사이로 갈망하는 검은 눈동자 내 손끝에 따스한 체온으로 느껴지는 꽃의 흐느낌이 되고 푸르름으로 너의 속삭임은 내 등을 타고 내리는데 허물어진 가슴에 작은 꽃잎 하나 새기며 눈부심으로 꽃 바람처럼 온유한 눈빛을 보내는 어느 봄날의 간절한 애달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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