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의모든것/배경음악

나홀로 길을 걷네 / 안나 게르만

선하도영 2008. 4. 5. 17:04
그리움 앓이 /동목 지소영


진달래 가슴이라 고백했다
뛰는 심장 들으라 했다

봄비에 미끄러져
자꾸만 엇갈리는 걸음
그건
그리움이라는 이름도 부쳤다

서로 다른 별로
구름을 동무하며  

기다리지 않는다고
큰소리 했지만

긴머리는 햇볕에 녹아 갔고
섬 찾아 떠난 걸음은
바람이라고도 했다

춥기만 했던 어둠
촛불 잃은 채 비틀거려도
널 기다렸는데
에덴의 이브이고 싶었는데

너의 꽃가루 나뭇결에 스미어
잣향의 집을 짓고
하얗게 파도되는 그리운 마음
너에게 들렸을까

이런 날은
네가 보이지 않아
달무리는 더 잿빛이다

태양은 왜 하나로만 뜨는지
노을따라
너에게로 가는 갈망
그리움 앓이를
너는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