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오늘

산에서/최 명운

선하도영 2008. 5. 6. 12:15
      산에서/최 명운 산은 그냥 보내는 법이 없다 밤하늘 길잡이 별처럼 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깨우쳐 준다 도끼나 톱으로 나무를 베어도 아파하지 않으며 산허리 파헤쳐 채석장 만들어도 산은 말하지 않으며 언제나 인간에게 배울 것만 준다 하지만 그렇다고 산을 훼손하거나 망쳐서는 안 된다 하나를 얻었으면 둘을 주어야 하는데 영리만 취하고 인간은 산에 되돌려 주는 법이 부족하다 산도 쓸쓸한 눈빛이 있다 산도 환한 미소와 어둠이 있다 인간이 취하기만 하고 돌려주지 않는다면 산도 눈물을 흘리며 푸름의 웃음을 잃고 만다 산을 가꾸는 마음 안에 작은 나무를 키우는 것은 산도 인간도 살아있다는 아름다운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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