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초록빛 눈

선하도영 2008. 5. 27. 16:07
    초록빛 눈 / 정산 김 용 관 초록빛 풀잎이 바람을 갈라내며 봄햇살 가슴에 웃음을 놓고 늘어진 버들가지가 실계천에서 그네를 타고 있음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신의 넓은 초록치마에 사랑이란 카드를 들고 실바람으로 가까이 가면 잔물결로 흡입하는 심장을 이제야 느꼈습니다. 당신이 그립듯 자연의 실오라기 하나가 내 생명의 구원이라는 것을 늦은 세말 끝에서 이제야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