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오월의 노래

선하도영 2008. 6. 16. 12:35
오월의 노래 /우련 송영욱
     가슴가득 꽃을 안은 임의 눈에서
     뚝뚝 진다. 
     눈물이 눈물이......
     망월동
     아!
     망월동! 
     피 빛 노을에 가렸던
     그날의 처절한 아픔
     그 긴 세월 쓰라림
     지켜본 소녀의 여린 마음
     찢기고 난도질 당하며
     불에 끄슬린 지
     이십 수년이 흘렀구나.      
     오월의 태양 아래
     어여쁜 나의님들은
     하얀 아카시아 꽃잎처럼
     향기를 내리시며
     이 땅에 다시 서 계시는데
     부끄러운 자들아
    !부끄러운 자들아!
     가슴에 박혔던 피비린내 선명한 
     총칼을 뽑아내려 하나니
     못난 자들아 !
     못난 자들아 !        
     머리터럭 뽑아 신을 삼고
     무릎이 닳아 뼈가 솟을 때
     비로서, 그 사악함을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이제 안개 걷히고 
     불덩이처럼 태양이 치솟는 
     새 아침 이 찬란함 속에서
     임들의 아름다움을 환생시키려 하나이다.
     임들이시여 !기억 하소서
     어여쁜 임들이시여
     진실의 역사는 
     영원히 그 자리에 서 있음을 .   2003.5. 5
x-text/html; charset=EUC-KR" volume="0" loop="-1" omcontextmenu="return false" x-x-allowscriptaccess="never">

'문 학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처럼 바람 부는 날  (0) 2008.06.17
사랑차  (0) 2008.06.16
그리워 .. 안희선  (0) 2008.06.16
오월엔 그리움의 수맥도 찬란하다 / 전현숙  (0) 2008.06.16
사랑 차/풀잎 유필이  (0)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