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노래 /우련 송영욱
가슴가득 꽃을 안은 임의 눈에서
뚝뚝 진다.
눈물이 눈물이......
망월동
아!
망월동!
피 빛 노을에 가렸던
그날의 처절한 아픔
그 긴 세월 쓰라림
지켜본 소녀의 여린 마음
찢기고 난도질 당하며
불에 끄슬린 지
이십 수년이 흘렀구나.
오월의 태양 아래
어여쁜 나의님들은
하얀 아카시아 꽃잎처럼
향기를 내리시며
이 땅에 다시 서 계시는데
부끄러운 자들아
!부끄러운 자들아!
가슴에 박혔던 피비린내 선명한
총칼을 뽑아내려 하나니
못난 자들아 !
못난 자들아 !
머리터럭 뽑아 신을 삼고
무릎이 닳아 뼈가 솟을 때
비로서, 그 사악함을 용서 받을 수 있을까?
이제 안개 걷히고
불덩이처럼 태양이 치솟는
새 아침 이 찬란함 속에서
임들의 아름다움을 환생시키려 하나이다.
임들이시여 !기억 하소서
어여쁜 임들이시여
진실의 역사는
영원히 그 자리에 서 있음을 . 2003.5. 5
x-text/html; charset=EUC-KR" volume="0" loop="-1" omcontextmenu="return false" x-x-allowscriptaccess="ne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