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감동글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선하도영 2008. 6. 18. 20:35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 김현태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이란 잠자리 날개가 바위에 스쳐, 그 바위가 눈꽃처럼 하이얀 가루가 될 즈음, 그때서야 한 번 찾아오는 것이라고 그것이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등나무 그늘에 누워 같은 하루를 바라보는 저 연인에게도 분명, 우리가 다 알지 못할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었다는 사실을... 그렇기에, 겨울꽃보다 더 아름답고, 사람안에 또 한 사람을 잉태할 수 있게 함이 그것이 사람의 인연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나무와 구름 사이 바다와 섬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수천, 수만번의 애닯고 쓰라린 잠자리 날개짓이 숨쉬고 있음을...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인연은, 서리처럼 겨울담장을 조용히 넘어오기에 한 겨울에도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 한다고.. 먹구름처럼 흔들거리더니 대뜸, 내 손목을 잡으며 함께 겨울나무가 되어줄 수 있느냐고,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밤에, 눈 위에 무릎을 적시며 천 년에나 한 번 마주칠 인연인 것처럼 잠자리 날개처럼 부르르 떨며 그 누군가가, 내게 그랬습니다.. . . . 님~ 우리는 작은 네모상자속에서 만남을 가진 우리들의 인연이지만 서로 맞잡은 인연의 끈을 쉽게 놓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 소중한 인연을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예쁘게 엮어 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때로는 힘들고 우울할 때, 짜증나고 속상할 때, 또 기쁘고 행복할 때... 소중한 인연, 인연들이 편히 쉬어가는 우리들의 마음의 쉼터이기를 소망해 봅니다. 님~ 올 해는 장마가 며칠 먼저 찾아 왔다는 예보와 함께 오늘부터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나 봅니다. 장맛비에 가족님 모두 큰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건강에 유의 하시고, 눅눅하고 비내리는 날씨지만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