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기 다 림 / 하원택

선하도영 2008. 6. 20. 18:46

      기 다 림 / 하원택 먼 대문밖만 바라보고서 오늘도 난 기다린다 농부가 알곡이 영그는 시간을 기다리듯 난 당신를 기다린다 자연이 시간을 제고 있듯이 난 사랑이 익어가길 기다린다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랑의 옷을 입었듯이. 난 기다린다 그리움이 변하여 눈물이 되어도 난 기다린다 내맘 한 모퉁이를 남겨서 난 기다린다 당신이 저 멀리서 라도 날 한번 바라보기를 난 기다린다. 당신이 주신 작은 것에 사랑의 옷을 덧입히고 난 기다린다. 당신의 이슬을 보기 위해 가슴에 이슬을 담고 난 기다린다. 나의 기다림은 비오는 오후같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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