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화가 박정해 (violet님) 의 작품세계
신을 향해 하늘 높이 뻗어 올라가는 물푸레나무
숲의 샘에 달이 뜨고 정령들은 물을 긷고 있습니다
나르시시즘에서 시작되는 인간의 자기애,
물에 비친 얼굴만 보지 않았던들 불행을 비껴 갔을테지요
내 그림의 주제를 이루는 신화는
그래서 인간의 이야기며 또한 삶입니다
어쩌면 편협된 예술인들의 상반되는 장르앞에 동등한 문예사조를
꿈꾸는 저항같은 것일까요
知와 감성을 그림과 시로 화면에 떨어뜨려 봅니다
물의 정령
-그 곳으로-
도끼소리 멈춘
물푸레나무 숲
혼돈에서 열린 땅위에
개구리가 춤추고
물긷는 정령들의 세상 기슭
내 영혼의 종이배 찰랑대는
그 곳으로
언젠가 돌아가리라
시인화가 박정해
물의 정령
바다의 협주곡
물의 연주
물의 신화
- 샘-
多情하여
물의 여신이 되었는가
타는 갈망
물방울로 적시는
푸른 변주곡
이고 온 항아리 꿈을 담고
홀로 솟아나
저문 날 숲으로 가리우는
너, 그리운 몸
시인화가 박정해
꽃의 춤
Nucturne by Alexander Borodin 보로딘 "현악4중주 제2번" 중 "녹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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