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가을 예찬

선하도영 2008. 9. 18. 22:35
 
가을예찬[1]/신성호                 
  

쪽빛 하늘에다
점 하나 찍으니
살아서 움직여
하나가 둘이 되고
어느새 구름되어
비가 되더니
영그는 오곡에
가만히 내려 앉아
기다림의 해후려니
반가움이 그만이라
없어도 있는 듯
있어도 넘치지 않으니
이 보다 좋은 지절이
어디엔들 또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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