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나의 넋두리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선하도영 2008. 10. 6. 10:54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보고싶단 한마디 말보다
그리웠단 한마디 말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건강하게 살았는지
내가 많이 보고 팠는지

한 마디의 말보다 그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수없이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단 하루 단 한시간이라도
내가 그리웠었는지...

단 한통화의 전화로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는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느끼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속에서
당신을 바라만 봐야하는
내 자신이 참 싫습니다.

당신에게 너무 많은
너무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그리워 했노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마디의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내 감정들이 한꺼번에 봇물터지듯
터져 버릴 것 같기에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뿐
그래도 난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 합니다.

당신과 이야기 할 수도 있고
당신이 건강 한지도 알 수 있으니까요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은 언제 까지나
이렇게 날 따스하게 할테니까요

당신은 알까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고 보고파 하는지를
한 마디의 말도 없이그저 바라만 보는

이 마음을 고이 접어 두었던
당신에게 대한 내 감정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그저 묵묵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