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소식/오늘

겨울 강가에서

선하도영 2008. 12. 4. 13:19

    겨울 강가에서 / 로즈 이경순 매서운 바람 속에 겨울 강은 더 깊은 울림으로 네 눈물을 삼킨다 마른 잎도 온몸을 웅크린 채 눈보라를 휘감고 멍울 지듯 초라한 모습 서걱이는 풀숲엔 벌거숭이가 되어 신음하던 몸짓 먼 기다림으로 서성이던 목마름마저 쏟아지는 빗줄기에 아픈 기억을 지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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