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찬양

포근히 눈내리는 아침(성탄)

선하도영 2008. 12. 9. 21:57


  
이효녕님의 눈 위에 쓰는 편지 눈이 내리는 이 계절 나는 그리운 사람에게 눈 위에 편지를 씁니다 그대는 내 안에 매일 살고 지난 가을 쓸쓸하던 내 가슴 위로 낙엽이 떨어져 이리저리 뒹굴다가 그리움 눈꽃으로 피어나는 이 계절 기다림으로 편지를 쓰는 것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차가운 바람에 골짜기가 된 마음 따뜻한 사랑 너무 그리워하며 저미는 내 가슴을 뚫고 하얀 눈 벌에 피는 붉은 동백꽃 그대가 내 가슴에 자리 잡고 있어 그리워하는 것도 행복입니다 커피 한 잔을 끓여놓고 창문을 열고 바라보면 그대가 눈길을 걸어오는 듯하여 너무나 보고 싶은 마음에 눈 덮인 우체통 위에 편지 쓰면서 맨 마지막은 사랑한다고 하트 안에 마침표를 찍는 마음 그리움이 눈으로 계속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