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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고향집

선하도영 2009. 1. 22. 07:05
그리운 고향집 / 산월 최길준  
                   
하얀 눈이 내려
뒤덮인 고향집 뜰
고요 속에 빨갛게 매달려 있는 감 홍시
어머니는
싸립문을 열고 나와 반겨줄 것만 같은데
그 어디에도   
그리운 어머니의 모습은 보이질 않네!
 
 
너무도 많이 보고 싶은데.....
뭇 서리 내린 들녘 함박눈으로 뒤덮어
하얀 눈꽃이 그리움을 다 마셔 버렸다         
맑은 햇살 비치면 울어대던 까치의 울음
마당에 뛰놀던 멍멍이
외양간에 여물을 먹던 얼룩소
싸리울엔 그리움만 매달려 있고
어머니 손때묻은 장독 가는
찬 바람만 덩그러니 남아 있네!
 
 
피었다 져 버린 노란 국화꽃 위에
잠시 스쳐가는 그리운 얼굴들
한번 가버린 세월을 붙잡을 수 없기에
애틋한 추억의 그리움은
뜨거운 신열로 몸살을 앓는다
 
*
*
설명절이면
고향을 그리는 마음
안개처럼 몸살하듯 밀려 옵니다
어려운 현실이지만
따스한 마음 만나며 나누며
포근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