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어머니

선하도영 2009. 11. 4. 23:00

  

 


 

 

    어머니 /김초혜 詩

    한 몸이었다
    서로 갈려
    다른 몸 되었는데
    주고 아프게
    받고 모자라게
    나뉘일 줄
    어이 알았으리
    쓴 것만 알아
    쓴 줄 모르는 어머니
    단 건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
    처음대로
    한 몸으로 돌아가
    서로 바꾸어
    태어나면 어떠하리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 벧전 4:8 -

    '문 학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길옆에서  (0) 2009.11.04
    마지막 10월  (0) 2009.11.04
    코스모스  (0) 2009.11.04
    오늘 한번만 네게로 와 줄 수 없나요  (0) 2009.11.04
    가을 속리산  (0) 200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