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영상시

당신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선하도영 2010. 2. 20. 17:01

당신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 무정
당신이 말했습니다 
우리 사랑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잘 이겨 낼 것이라고...
고난과 절망의 길 손잡고 걸어가면서
함께 눈물 흘려도 우리 사랑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당신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봄이면 따스한 햇살에 피어나는 
향기로운 꽃처럼여름이면 가슴까지 
시원하게 적셔주는 소나기처럼
가을이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처럼겨울이면 서로의 
가슴에 쌓여가는 하얀 눈꽃처럼...
그렇게 사랑하자고 당신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눈 내리는 추운 겨울 날 나 혼자 
당신 생각하면서오지않을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랑...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당신을 원망하고 싶은 마음 조금도 없습니다
이젠 내가 당신께 말 하겠습니다
지난 추억을 생각하는 일이 
온 몸의 피를 쏟아내는 것 보다 더 고통스러워도
난 다시
당신과의 사랑을 선택하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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