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날의 기도/ 하원택
무더운 여름에 마음마저 지쳐서
폭염을 피해 산과 바다를 찾아
기분이 들떠 있을 지라도
눈부신 햇살에 시선을 떨구고
흐르는 땀에도 미동치 않고
여름 폭염의 요란함 속에서
푸른 나뭇잎 속싹임을 듣는다
여름 더위에 짜증스런 불평을 멀리하고
깊은 산속 옹달샘을 생기를 느낀다
여름의 소란함을 피해
조용히 묵상의 기도를 드린다
하나님이 예비 하신
여름의 휴식을 평온 속에서 맛본다
세상은 요란해도
나는 깊은 숲속같은 교회에서
편안한 안식을 누린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으로
내 영은 하늘의 찬양소리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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