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내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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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고린도후서 9: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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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고후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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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회개해야 진짜 회개’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돈에 연연한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것이 인간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힘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까닭에, 돈 문제에 관한 한 사람들은 비인간적이리만큼 냉정한 편입니다. 화목하던 이웃이 돈 때문에 다투는 사이가 되고, 더없이 행복하던 가족이 돈 문제로 갈등을 빚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헌금에 대하여 말하면 사람들은 먼저 돈을 떠올립니다. 헌금을 돈 문제로 여기는 것입니다. 때문에 종종 비인간적 냉정함이 나타나고 원치 않는 오해나 편견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왜곡입니다. 헌금은 돈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헌금은 신앙고백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헌금은, 자신의 삶이 돈이 아니라 하나님의 값진 은혜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오늘 본문에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생각을 바탕에 둔 표현입니다. 고백은 억지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행하는 것은 진실한 고백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즐겨 낸다는 말은, 분명 헌금 횟수나 고액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흔쾌히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발적 헌신을 이르는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눈이 세상의 물질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집중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물질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통장 잔고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있는 사람은 결코 온전한 믿음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헌금은 거룩한 행위입니다. 신실한 고백입니다. 13절의 표현처럼, 우리가 복음을 진실하게 믿고 복종한다는 것을 증거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므로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드리는 것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고린도교회의 구제와 헌신을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은 우리의 헌신 또한 기쁘게 받으십니다. 주님의 뜻에 부응하는 믿음의 결단과 고백이 날마다 우리 안에서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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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우리를 물질의 노예가 아니라 당당한 주인이 되게 하소서. 더 깊은 헌신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옵소서. 아멘.
오늘의 찬송 : 508장 주와 같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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