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뜨개질 조규영 대바늘이 부리 끝으로 털실 한 올 꼬옥 물고 걸었다 빠졌다 술래잡기 하면서 동짓달 긴 밤도 칼없이 도려내고 우리 엄마 밤잠도 말없이 훔쳐내며 아늑한 집을 짓는다 따스한 봄을 짓는다 눈 쌓인 이 겨울 엄마의 손 끝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