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의모든것/이쁜편지지

그대 안의 불루스여

선하도영 2007. 7. 11. 02:29
      
    그대 안의 불르스여 /淸河.장지현
    그대는 나에게 말했지요
    당신을 닮아 살고 싶다고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기에
    함께 가는 길 등불을 밝혀달라고.
    그대는 내게 매달렸지요
    사랑한다고
    내 귓전에 속삭이듯
    당신의 따스한 입김으로.
    그대는 내게 소원 빌었지요
    영원의 미소가 되고 싶다고
    별빛이 찬란하게 유성우를 내리는 밤
    저 넓은 들판에 아름다운 꽃처럼.
    그대는 내게 
    영원히 사랑하겠노라고 말했지요
    음지에서라도 조건이 들어맞으면
    솟아나는 버섯의 지혜처럼 
    나만을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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