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학/자작시

육체의 눈물

선하도영 2007. 7. 14. 13:22

육체의 눈물
                               霧洲 강나루
                                             박 해 성
가련한 영혼 떨쳐 버리고 그대 앞에 서면
품을 수 없는 당신 애처로운 마음에
안단테의 그녀의 눈물과 함께
기나긴 여운을 남몰래 내려놓습니다
눈물 마를 새도 없이 고이는 당신의 슬픔
내가 대신 눈물을 흘릴 수만 있다면
흘리겠지만 언제쯤이면 흐르는 마음을 
멈출 수가 있을는지요
흐르는 눈물 자국마저 외면한 체
당신이 그려져 있는 마음을 열어
밤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듯 하나, 둘, 셋
그대의 눈물 같은 별을 새고 있습니다
이제는 고만 울어요. 당신이 아픈 만큼
나도 가슴이 녹아내리듯 아프답니다
임 이시여 진정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그만 눈물을 멈춰요 나를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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